[미국배당주 투자일기] 나는 왜 실패했는가?

안녕하세요.
그 동안 소확행이라는 이름으로, 앱테크 글만 30개 썼던 블로거입니다.
오늘은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바로 왜 “내 주식투자는 실패했는가?”라는 주제로 글을 써볼까합니다.
가슴 아픈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제 경험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글을 쓰겠습니다.

1. 현재 상황

싸늘하다.. 비수가 날아온다.

다행히 제 투자금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이미 어렸을 때 신X젠이라는 유명한 주식으로 한 번 날렸구요!
이번엔 약 400만원 정도를 투자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까지는(?) 괜찮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테슬라 같은 주식은 대박이 나서 그 날 치킨을 사먹기도 했죠..
그.런.데.
지금 현재는 약 17% 손실로 -58만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글은 반성문 같은 글입니다.
내가 얼마나 무지했고, 어떻게 하면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합니다.

기업, 세계증시에 대한 분석도 없이 FANNG 투자하기
(한국으로 따지면 삼성전자 몰빵)

사회초년생은 사실 씨드머니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고 말합니다.
저는 군생활을 바로 하고 나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기에..
사실 기업이나 세계증시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습니다.

저는 faang를 맹신했었죠.
facebook, amazon, apple, google(alphabet) 등등
미국을 선도하는 기업들.. 그래 너희라면.. 적금보다 훌륭한 이율을 가져다 줄거야!
존버하자. 존버하면 승리한다며!

그래서.. 결론은
처참하게 잃었습니다.
요즘 분한 마음에 공부하면서 느낀 건데,
주식투자도 결국 리스크 테이킹이기 때문에
많은 변수를 고려했어야 했지요.

“예를 들자면, 아이폰 11pro 인덕션 모양 별로인데?
과연 애플이 핸드폰 말고,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어떤 식으로 낼거지?”

이런 생각조차 해본 적 없습니다. 상한가, 최저가 등의 개념이 있다면,
이러한 묻지마 투자를 하지 않았겠죠..
물론 코로나 사태로 무관한 생각일 수 있지만,
좀만 더 현명했다면, 분산투자를 했을 겁니다.
묻지마 투자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voo의 투자 지표입니다.

한강 수온체크가 하고 싶다고? 그러면 무작정 고배당 ETF에 투자하라

제가 한창 주식에 빠져있을 때 하는 얘기가
워렌 버핏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워렌 버핏은 voo를 샀대더라, 뭐더라..

그래서 Voo를 검색하다보니까..
오 이거 괜찮은데?
지수에 투자하면서 여러 가지 비자, JP모건 등을 투자 가능한거 아님?

이런 이야기였죠.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ETF는 좋은 상품이지만..
그 성향을 잘 고르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않으면..
편향적인 투자나, 요상한 투자가 된다는 겁니다.

해당 파일은 소수몽키님 블로그에서 가져왔으며,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포트폴리오라는 개념 설명 목적으로 가져왔습니다.

일단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는 ‘배당’이라는 단어에 꽂혀서,
주가의 변동이 적은 고배당 etf , VIG 등등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젊은 사람이 그런식으로 배당 투자를 가져가다간..
급전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돈이 묶이게 됩니다.
젊은 사람들이 임금이 적은 시기에 IRP에 잘 돈을 안넣으려고 하잖아요.
그런 이치입니다.

당장 5년 안에 필요한 돈인데,
IRP처럼 55세가 되야 구현 가능한 돈이나..
고배당을 위해 오래 들고 있어야 하는 주식이 필요한가?
에 대한 이야기죠.

따라서 고수들은 이번사태에서도
코스피 인버스를 들고 있거나, 금을 가지고 있거나 해서
자산 방어를 성공했습니다.
자원의 배분과.. 자신의 투자성향을 아는 것..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겠죠.

이게 제가 실패한 점이네요.

삶은 돌아볼수록,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겁니다.
사실상 근로소득으로 살아만 갈 수 없는게
코리안 소사이어티기 때문에..

다음에는 좀 더 재밌는 주식 얘기로 돌아와 볼게요.